(전기포럼) 유레카 돌파구 찾기

(전기포럼)유레카 돌파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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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주 비츠로씨앤씨 사장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자 고민하던 중에 지인이 오래 전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읽었다면서 건네준 ‘돌파전략 (The Breakthrough Strategy)’이란 책을 받았다. ‘위기상황’에서 조직의 숨은 역량이 발휘되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접할 수 있었으며 작은 성공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키는 상시 혁신활동 추진에 대한 실행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 회사에서도 전체 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성공적으로 위기상황을 극복했던 경험들이 있었으나 그 시간이 지나면서 금방 잊어버리고 이전 상태가 정상인양 여겨 빠르게 이전 상태로 돌아간 듯하고, 여러 번의 성공 경험들이 반영된 더 큰 발전을 위한 탄탄한 플랫폼 구축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로 지금은 획기적인 돌파전략, 새로운 차원의 혁신전략 찾기에만 고민하던 터였음을 반성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현재의 역량으로 지금 당장 시작하고 하나하나 이룩한 작은 성공들을 활용하여 성공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를 권하고 있다. 끈기를 가지고 단계별로 차근차근 실행하기는 물론 급변하는 환경에서의 지속성장과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탁월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야하는 급한 마음도 어쩔 수 없어 보인다.

‘유레카(Eureka)’란 “찾았다”라는 뜻의 그리스어로 물이 넘치는 욕조에서 불규칙한 물체의 부피를 측정하는 방법을 발견한 아르키메데스의 일화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사한 것으로 “뜻밖의 발견이나 발명”을 뜻하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가 있다. 과학계의 획기적인 발견이나 발명의 역사에서도 이러한 사례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욕조의 물 넘침’ 외에도 ‘나무 아래로 떨어지는 사과’, ‘오염에 기인한 푸른곰팡이’, ‘불만스런 접착제’, ‘실망스런 협심증 치료제’ 등이 그러한 사례들이다.

SERI 경영 노트 ‘우연을 성공으로 만드는 힘 : 세렌디피티(Serendipity)’에서는 세렌디피티가 발생하는 조직환경을 만들기 위한 필요한 3가지 조건으로 “1.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라(Contemplation, 사색), 2. 우연한 소통을 늘려라(Crossover, 교차), 3. 발견을 실행으로 연결하라(Connection, 연결)”을 제시하면서 “직원들은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리더는 세렌디피티가 지속 발생할 수 있는 조직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지원하며 기업은 세렌디피티를 신제품, 신시장 탐색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하였다. 또한 스티브 존슨의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에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창출에 대한 7개 핵심 키워드를 “1. 인접 가능성 –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라, 2. 유동적 네트워크 – 자유로운 공간에서 넘치는 정보를 공유하라, 3. 느린 예감 – 천천히 진화하여 새로운 연결을 만든다, 4. 뜻밖의 발견 – 예감 속에 있는 연관성을 찾아내라, 5. 실수 – 잡음과 오염을 탐구하라, 6. 굴절적응 – 문 뒤에 숨은 가능성을 상상하라, 7. 플랫폼 – 생산적으로 충돌하고 다시 결합하라”로 정리하고 있다. 즉, 우리가 만들어낸 공간을 바탕으로 서로의 관계 속에서 공유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어떤 경우에는 아주 오랜 기간 고민하면서 노력해야하며, 작은 직감들을 연결하고 실패에서도 탐구하며, 주변의 여러 숨어있는 가능성을 활용한다. 이와 같이 공유된 일련의 속성과 패턴들이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비옥한 환경에서 몇 번이고 다시 확대 재생산된다는 것이다.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금언 “아이디어를 보호하기보다는 서로 연결하는 것이 더 좋다”에 절대 공감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특히 후배양성이나 교육을 강조할 때는 오래전 학교생활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청년’이라 별명을 붙여준 후배를 자주 떠올리곤 한다. 이 후배는 새로이 습득한 지식이나 깨달음이 있으면 주위 동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안달이 난다. 아주 신나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한다. 지금은 연락이 뜸하지만 아마도 소속된 회사에서 아이디어 뱅크로서 핵심인재로 생활하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모두들 유레카를 외치고 세렌디피티 찾기를 갈구하고 있지만 이 또한 준비된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여겨진다. 우리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들을 충실히 다지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된 토대를 바탕으로 서로 열린 마음으로 소통, 공유하면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면 보답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요즈음 메르스 사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의 혼란 이전에 기본적인 방역체계가 탄탄하게 갖춰져서 훈련되고 생활화되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신속한 정보 공유와 모두의 노력으로 빠르게 극복되리라 믿는다. 이 혼란이 지나면 우리나라의 기본 방역체계가 한층 강화, 발전되리라 기대한다.

모두들 ‘유레카!’를 외치면서 지금의 힘든 환경을 돌파하길 간절히 기원한다.

작성 : 2015년 06월 18일(목) 15:56
게시 : 2015년 06월 19일(금)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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